[장기민의 디자인경제학]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

 

미국의 말이 맞았다면 우린 아직까지 마차를 타고 다녀야 할 걸?
미국 특허청장인 찰스듀웰은 1889년에 “인간이 발명할 것은 이미 다 발명해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라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고 한다. 그 시절에 사람들은 모두 마차를 타고 다녔다. 자동차를 자유롭게 타고 다니며 드론까지 움직이는 요즘 우리들 입장에서 보면 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19세기 말의 시대를 살고 있던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당연하고도 현실적인 발언일 수밖에 없다. 그 시절의 사람들은 마차에 익숙해 있었고, 자동차는 상상도 해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벤츠는 ‘인간이 발명할 수 있는 게 더 이상 없다’던 그 시절에 자동차를 연구했고, 그 덕분에 20세기에 자동차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인류가 더 이상 발명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현실에 안주하던 미국의 입장과 달리 인류의 발전은 불가능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동차를 연구한 벤츠에 의해 이루어 졌다.

 

❖ 여기서 잠깐 ❖
1895년 영국 왕립연구소에서는 “공기보다 무거우면서 날 수 있는 기계란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었는데, 그 말만 믿고 아무런 연구도 하지 않았다면, 우린 아직도 비행기를 탈 수 없었을 걸?

 

디카를 처음으로 발명한 코닥이 디카 때문에 몰락했다고?

 

필름으로 유명한 회사 ‘코닥’은 20세기 말 세계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었다. 디카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세상 사람들은 필름카메라만을 사용해왔고, 덕분에 ‘코닥’이라는 회사는 디카가 나오더라도 사람들이 계속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필름에 대한 생산과 판매는 ‘코닥’ 회사의 주된 일 이었고 때문에 ‘코닥’은 자신들이 디카를 처음으로 개발했음에도 계속 필름을 생산해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21세기가 되자 사람들은 모두 디카를 사용하게 되었고 필름카메라를 쓰는 사람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사라지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을 대체하는 당연한 수단이 되었다. 필름산업에 얽매여있던 코닥은 인류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몰락해갔다. 이렇게 미래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출처] 밥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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