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문화 | 함께 살 준비를 마쳤나요?

강아지공장과 펫숍이 넘쳐난다.

한국은 OECD국가 중 유기견을 해외로 입양 보내는 유일한 나라다.

반려 가구는 전체의 4분의 1이나 되는데

반려문화를 둘러싼 담론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자신과 상관없다고 여기는 비반려인,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도 부족한 반려인이 부지기수.

성숙한 반려문화의 정착을 위해동물과 사람이 어떻게 해야 공존해야 할지 성찰해보자.

·정리 유레카편집부

 

*본문은 <유레카> 2019년 7월호의 '키워드 리포트'를 부분 발췌한 내용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남긴 말을 한번 읽어보자. “오늘날 우리가 살인을 생각하는 것처럼 동물의 살생을 생각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이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군가는 자연을 이용하듯 동물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육식이나 동물실험 등 동물에 대한 인간중심적 착취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동물도 인간과 동등하게 생명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동물학대에 반대하지만 인류의 생존이나 번영을 위해 동물실험, 육식, 가죽 이용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

동물 권리란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고통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동물권 옹호자들은 동물에게도 도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닭이 날개를 퍼덕이며 모래목욕을 하고, 돼지가 햇볕을 쬐며 땅을 파듯 동물들이 타고난 습성대로 자신의 본래적 가치를 발현할 권리가 있다는 것. 동물 권리론자들은 동물을 도구화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축산업, 동물실험, 동물의 매매 등.

동물 복지라는 용어는 주로 동물권과 혼용되지만, 동의어가 아니다. 동물 복지는 동물을 보호 대상으로 여겨 동물의 안전을 지키고 고통을 줄이자는 입장이다. 두 입장의 대별점은 인간을 위한 동물 이용을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다. 동물 복지는 가학적인 동물학대나 공장형축산 등을 비판하지만 동물 이용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가축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복지형 축산을 도입해 동물의 복지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 두 용어는 자주 혼용된다. 동물 복지론자 중에서도 동물 권리를 중시하는 사람이 있고, 동물 권리론자 중에서도 동물 복지 차원에서 논리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 두 개념이 뒤섞여 쓰이고 있지만, 동물 복지와 동물 권리는 엄밀히 말해 동의어는 아니다.

동물권 논쟁의 가장 근본에는 동물은 인간과 다르다, ‘인간은 모든 동물보다 우월하다 혹은 중요하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그리고 이 논쟁은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렵다. 인간이 동물과 반려해온 역사만큼이나, 인간이 동물을 착취해온 역사도 길기 때문에.


 

[출처]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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