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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디자인 매거진 CA




발행사 :   퓨처미디어
정간물코드 [ISSN] :   1228-2812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미술/디자인,
발행횟수 :   격월간 (연6회)
발행일 :   짝수달 말일경에 발행됩니다.
06월호 정기발송일 :
정기구독가 (12개월) :  96,000 원 90,00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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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거진 CA는 세계 곳곳에서 탄생하는 놀라운 작품들과 디자이너들의 생각, 그리고 이들의 통찰력 등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계의 트렌드는 물론이고, 실용적이며 유용한 가이드를 통해 전 세계 디자이너와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전해줍니다.

정간물명

  디자인 매거진 CA

발행사

  퓨처미디어

발행횟수 (연)

  격월간 (연6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300*222mm  /  136 쪽

독자층

  일반(성인), 직장인, 전문직,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90,000원, 정가: 96,000원 (6% 할인)

검색분류

  미술/디자인

주제

  미술/디자인,

관련교과 (초/중/고)

  미술, [전문] 디자인/인테리어/건축,

전공

  미술학, 디자인학,

키워드

  디자인, 미술, 그래픽디자인, 컴퓨터아트,  




    

최근호 정기발송일( 06월호) :

정간물명

  디자인 매거진 CA

발행사

  퓨처미디어

발행일

  짝수달 말일경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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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WCASE
6 다채롭고 독창적인 폰트
8 사운드 & 비전
10 착한 중독
11 HOME SWEET HOME

● WHAT’S UP
12 오늘의 공간, 예술을 구매하다: TAKE ME HOME
14 어떤 폰트를 많이 썼나요?
15 어디에 있어도 동화될 수 있도록
16 어서오세요
18 my design space: 인쇄도 하고, 작업도 하고

● INTERVIEW
23 바젤 디자인대학교의 타이포그래피 수업
28 뭐든 가능해요!

● FEATURE
33 판을 바꾸는 그래픽 디자이너 15

● STUDIO INSIGHT
64 덤바

● PROJECT
72 픽시오네스 타이포그라피카
80 오랜 말차 유산의 새로운 브랜딩
86 공간을 인지한 디자인
92 이전의 것을 지금에 맞게
98 오비 학습 플랫폼 리브랜딩

● INDUSTRY ISSUE
104 2019년 개발 툴 TOP 48
112 틀에 박힌 디자인 사고 부수기
122 나의 디자인 비즈니스 시작하기
130 인공지능 시대의 UX/UI 디자인

● CA SERIES
140 rebrand: 영국학사원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142 workshop AOI: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상 세계를 어떻게 그려낼까

● VOICES
146 그래픽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구상
148 대금 지급일과 업계 생태계의 상관관계

● INSPIRATION
150 event report: 데이비드 호크니 전
152 books: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을 책들
153 cover 100: 《Version》 -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154 poster 100: 리플렉션 스터디
156 embodied: 이방인의 디자인
158 icon: 계절의 기억들
160 icon: 무시무시한 수납장



 







 



 








 


● WHAT’S UP 

6 겨울에도 운동하자

8 한 장으로 보는 도시

10 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12 다마스스

14 우리 함께하는 라운지


● SHOWCASE

16 무한 패턴으로 숨기

18 살아있는 그레이디언트

20 악마 같은 꼼꼼함

22 안전벨트 매세요

24 대재앙 속 이웃 탐험 


● FEATURE

32로고가 막 움직이는데

49 반짝이는 샛별들


● INTERVIEW

26 유토피아로의 초대

66 인생 2막


● PROJECT

74 moteloom 그리고 mono - 김영나

80 통합적인 변화 - 딕슨박시

86 만화 같은 삶을 위하여 - LICO

92 초고층 빌딩을 담은 아름다운 책 만들기 - 잭 스콧

98 헌인마을, 사라지는 것을 기억하는 그래픽 아이덴티티 - 박채희


● INDUSTRY ISSUE

104 괜찮은가요?

116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도움 되는 것들

126 CA CON 86: 에어비앤비 디자인 시스템 리포트

132 CA CON 87: 브랜드라는 공간


● CA SERIES

136 REBRAND - 매뉴얼이 만든 패스

138 AOI - 일러스트레이션 1인 기업을 시작하며

140 WORKSHOP - 와일드한 어떤 옷


● VOICE

145 가상현실 영상을 이용한 브랜딩

147 Z세대를 위한 디자인


● INSPIRATION

149 Books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50 Events - ANY OTHER GENERATION

152 Poster100 - 2018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주간 전시

154 Cover100 - 술탄오브더디스코 - Aliens

156 Icon - 낙서의 시간



 







 


디자인 매거진 CA #241(2018년 11-12월호) 커버 스토리는 ‘올해의 브랜딩 & 리브랜딩의 예술’입니다. 세계 최고 브랜딩을 뽑는 브랜드 임팩트 어워즈 5회 수상작을 살펴보면서 이미지로 상품과 회사를 홍보하는 브랜딩을 느껴보세요. CA의 브랜딩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요? 20주년을 맞아 오디너리피플, 보이어, 양민영 디자이너가 디자인 매거진 CA 브랜딩을 이야기했습니다. 리브랜딩은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잘 나가는 브랜드, 과거가 찬란했던 브랜드, 다소 빛을 잃은 브랜드에게 장인의 손길이 어떻게 뻗었는지 담아 보았습니다. 


● WHAT’S UP

6 세계그래픽연맹의 신입 회원

8 도시락에 꾹꾹 눌러 담은 디자인

10 어도비 X 산돌의 한글폰트 국제 규격

12 재현된 날씨의 드라마 

13 오늘의 날씨전

14 넓고 넓은 작업실에 

 

● SHOWCASE

16 명절 선물의 재해석

18 향수(鄕愁) 가득한 화려함

20 음악을 디자인하다

22 베트남 맥도날드 바잉쭝투 세트 패키지 디자인

24 너의 목소리가 들려 

 

● FEATURE

26 올해의 브랜딩

42 리브랜딩의 예술

64 CA20

 

● INTERVIEW

66 포스터 만들어서 모두 다 사랑하리 – 대강포스터제 운영진

74 총탄도 막지 못한 예술가 – 존 키 

 

● PROJECT

84 패브릭 아이덴티티 엮어내기 - 아호이

90 수산업조합의 마스터 표준 디자인 - 프라이타크 앤더슨

96 바스키아: 붐 포 리얼 회고전 - 아펠

101 눈알로 말해요 - 퓨스틱 스튜디오



● INDUSTRY ISSUE

106 헬베티카가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120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124 난관에 대처하는 프리랜서의 자세 

132 CA CON 84: 디자이너의 작업실

 

● CA SERIES

136 BACK TO BASIC - 당신의 디자인을 반응형으로 만드는 법

140 REBRAND - 콜린스가 만든 오길비

142 WORKSHOP - 레트로 종이 모형

144 AOP - 사진과 디렉팅의 만남

 

● VOICE

145 리브랜딩, 결과가 아닌 시작

147 한정판은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 INSPIRATION

149 Film - 지극한 시선, 운명적 마주침

150 Books - 관찰의 맛

151 Events - 제 8회 서울 레코드 페어 

152 Poster100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Eu Zên)>

154 Cover100 - 프롬올투휴먼 – PARADISE 

156 ICON - 일상과 다른 일상의 공간



 







● WHAT’S UP
6 FDSC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8 독립 예술계 ‘새’ 소식
10 흔들린 패션
12 요시다 나기의 꿈 사용법
14 표면 너머, 예측 불가능한 모든 가능성
16 어떤 단서의 저장소 – 이예주

● SHOWCASE
18 유리 하세가와의 펠트 인형
20 헤일리 문 일러스트레이션
22 연어의 정체성
23 헬로 핀치 아이덴티티
24 구팽 워크숍 포스터
26 퓨처 런던 아카데미 리브랜드
28 이 세상에 적응하는 법
30 인사이드 아웃 앨범 커버 작업

● FEATURE
31 을지로운 창작 생활
64 책 디자인의 구조

● INTERVIEW
51 사쿤은 어디에나 있다 - 쿤
58 벽에 써라 - 티머시 굿맨

● PROJECT
96 신발 브랜드 스타트 라이트 리브랜딩
102 셋-업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106 더 홈 데포를 위해 직접 손으로 만든 새로운 이미지
112 훌륭한 버거를 위하여

● INDUSTRY ISSUE
118 손 그림으로 브랜드 정의하기
128 CA CON 82: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 CA SERIES
134 하이퍼 아일랜드의 기록 - 6부: 인턴십
139 BACK TO BASIC - 디자이너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142 REBRAND - 트리바고

● VOICE
145 성별을 뛰어넘는 디자인 
147 일반인과 예술가 사이에서 서성이는 이들에게
149 완벽한 클라이언트를 찾으려면

● INSPIRATION
151 Film - 예기치 못한, 수수께끼 같은
152 Books - 사물과 사람을 보는 다른 시선
153 Events - 타이틀매치 이형구vs 오민, 엔터위크, 대강포스터제
154 Poster100 - 미디어 인 더 미디엄
156 Cover100 - 고범준 ㅡ TRIANGLE
158 ICON 익숙함 속 새로움을 발견할 때
160 ICON 진행하는 화음


 








한 디자이너의 인생에 바치는 멋진 헌사   2015년 10월




마생은 <대머리 여가수>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제목 : 마생(Massin)
사진 :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글 : 마생(Massin)
기고 : 이화열
디자인 : 정재완
출판사 : 사월의눈
판형 : 130*195mm
페이지 : 192쪽
가격 : 26,000원
힘을 살짝 주어 마생의 다부진 손과 기분 좋은 악수를 나눈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인상이다. 그의 집에 초대받아 볕이 잘 드는 야외 테라스에 나란히 앉아 차를 나누어 마시며 그가 살아온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그가 구경시켜 주는 대로 집 구경도 해보고, 그가 하는 작업들도 몰래 들춰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프랑스식 볼키스로 작별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악수를 한 후 그의 집을 나선 것 같은 그런 기분. 그리고 고백하건대 이 책을 접하기 이전에는 마생이라는 사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마생은 20세기 중반 프랑스 북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으로 특히나 타이포그래피가 하나의 전체적 이미지를 형성하며 텍스트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 방식으로 현재까지 97권의 책을 출간한 디자이너이다. 호기롭게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달고 심지어 요즘 유행이라는 부제도 하나 붙이지 않은 채 등장한 이 책은 마생의 작업 세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접근방식의 책이 아니다. 올리비에 르그랑이 촬영한 마생의 공간 그리고 마생 사진들이 책의 뼈대를 형성하고 이화열이 기고한 에세이 ‘마생의 하루’와 2006년도에 출간된 마생의 연구작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 재편집본이 전체 책을 구성하고 있다.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를 통해 마생의 작업을 살필 수 있기는 하나 이 역시 심오한 담론이나 철학보다는 그가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란 주제로 작업한 26편의 책들을 가볍게 소개하는 편에 가깝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지점은 마생의 작업세계에 대한 정보는 다소 부족하다 할지언정 마생이란 인물 그리고 그가 작업하는 태도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마생’ 하면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처럼 떠오르는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 <대머리 여가수> 극본집도 그저 그의 수많은 작업 중 하나의 예시로 등장해, 도리어 꾸준히 작업해온 그의 지속성과 삶 나아가 인물 자체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책을 구성하는 사진과 텍스트의 화자가 각기 다르기에 마생에 조금 더 다각적으로 접근하게 된 듯한 느낌도 꽤 긍정적이다. 사진과 텍스트를 번갈아 배치한 책의 전체 순서에도 이러한 의도가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 믿는다. 책의 북디자인 또한 마생 북디자인을 향한 오마주라고 하는데, 마생이 북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최고의 북클럽’에서 발행한 책과 같은 판형인 130x195mm 판형을 취했으며 챕터 ‘마생’의 사진 레이아웃 역시 마생이 <현대문학 50주년> 북디자인에 적용한 레이아웃 변주 일부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했다. 그러니 마생을 향한 헌사로서의 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사진 — 사월의눈 제공
 ■ 출판사 책 소개
 1964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아트디렉터인 마생은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책으로 재해석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대머리 여가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배우의 목소리를 글자의 다양한 형태와 실험적인 레이아웃으로 번안한 마생의 <대머리 여가수>는 당시 인접국가 스위스에서 파생되어 나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던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와는 확연하게 다른 정신의 타이포그래피 산물이었다. 이후, 마생은 ‘표현적 타이포그래피(typographie expressive)’란 주제에 천착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70년 출간된 <글자와 이미지(Le lettre et l’image)>, ‘띠뽀그라피 엑스쁘레씨브’란 이름으로 발행되는 소책자 기획과 디자인이 그 중 일부이다. 마생은 2004년 ‘띠뽀그라피 엑스쁘레씨브’를 시작하면서 그 첫 책으로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De la voix humaine à la typographie)>를 집필해서 출간했다. 이 책은 마생이 1964년 이후 ‘표현적 타이포그래피’란 이름으로 제작하고 디자인한 책들을 모아 설명한 것으로, 마생 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마생 연구서이다. 사월의눈 <마생>에는 마생의 허락을 얻어 수정보완한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2004년 버전의 개정판인 셈이다. 총 26편의 마생 작업이 이 글에 소개된다.
 
< 마생>에는 마생의 글과 함께 올리비에 르그랑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프랑스 재경부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올리비에 르그랑은 사진이 취미다. 2011년 8월을 시작으로 세 번의 방문에 걸쳐 그는 마생의 현재를 소소하게 기록했다. <마생>에는 총 76장에 걸친 올리비에 르그랑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76장에 걸친 르그랑의 사진은 마생의 자택과 그 자택에 오랜 시간 숨 쉬고 있는 사물, 나아가 마생이 만든 책자들과 올해 90세가 된 마생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르그랑의 사진들은 따뜻하고 정갈하다. 이 사진들은 마생의 굵직하고 당당한 글의 톤과 대비를 이룬다.
 
책의 초반에는 에세이스트 이화열의 에세이가 자리하고 있다. 마생의 삶이 이화열 특유의 문체로 녹아있다. 마생이 낯선 이들에게 이화열의 에세이가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마생>은 다층적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사진책이다. 누구에겐 마생에 관한 추억의 사진첩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어느 한 대가의 내밀한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있다. 무엇보다 그를 전혀 몰랐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마생이 누구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선사할 것이다. 
 
■ 책 속으로
 
갈리마르 출판사를 그만둔 것은 30여 년 전의 일이다. 마생은 갈리마르에서 보낸 20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것을 안다. 어린 시절, 마생은 책을 만들면서 놀았다. 줄이 쳐진 공책에 이야기를 지어냈고, 인쇄된 서체를 흉내 내서 베끼고,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그의 작업 대부분은 책을 만드는 일이었다. 네 권의 소설, 여덟 권의 에세이를 써서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의 북클럽 시절처럼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소량의 소책자를 만들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마생은 생의 마지막 날까지 책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마생은 가끔 그런 자신이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다.
— 이화열, “마생의 하루” 중.
 
글자는 애초에 이미지였다.
— 마생,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 중
 
그렇다면 왜 지금, 마생일까.
디자인 역사가이자 북디자이너인 리차드 홀리스는 마생과 그의 <대머리 여가수>를 두고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디자인 역사는 주요 작품들만 칭송한다. 어떤 작업들은 즉각적인 영향력으로 해당 분야를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한다. 또 어떤 작업들은 혁신성과 뛰어남으로 주목하게 되지만 즉각 계승되진 않는다. <대머리 여가수>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포스트모던 그래픽 디자인 미학을 삼십 여년 앞당겨 실천한 전위적 인물로 평가받는 마생. 그러나 간혹 평가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선형적 역사관은 마생을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의 대변자로 기술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안에서 마생은 과거의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를 지금, 호출하는 역설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생은 타이포그래피의 본질 혹은 타이포그래피를 구성하는 글자들의 본질을 건드리고 있다. 그가 쓴 문장들의 행렬 속에는 현재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이미지가 되고 있는 글자들의 ‘유행’이 예견되어 있다. 마생에게 이미지로서의 글자는 새로운 것이 아닌, 되풀이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언제나 존재해 왔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홀리스의 말대로 마생은 “즉각 계승되진 않는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한다. 마생이 곧잘 인용하는 장 콕토의 말대로 “유행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유행이다.” 2015년 지금, 마생을 이 책으로 불러온 이유이다. 시대는 언제나 특정 스타일과 기술을 호출하고, 이를 ‘유행’이란 이름으로 의미 부여한다. 하지만 그것은 유행이기 이전에, 현존하는 것의 조금 다른 각색일 뿐이다. 이러한 타이포그래피적 각색 이면엔 언제나 이미지로서의 글자 그리고 로마자가 존재한다. 이미지로서의 글자는 덧없는 유행이 아닌, 글자의 본연이다.
— 전가경, “에필로그” 중


■ 지은이 소개
 
마생(Massin)
1950년대를 기점으로 프랑스 북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프랑스 북클럽에서 활동한 후, 20년간 갈리마르 출판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앙드레 말로가 프랑스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여러 박물관의 포스터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갈리마르 출판사를 그만둔 후, 마생은 하셰트-마생 아텔리에 임프린트의 책임편집자로 일했고, 2006년에는 ‘띠뽀그라피 엑스프레씨브’라는 작은 출판사를 시작했다. 음악(혹은 목소리)과 타이포그래피 간의 그래픽적 상호작용에 관한 작품들을 만들며 97권의 책들을 출간했다. 마생은 예술, 역사소설, 자서전, 작품집, 사진집, 어린이책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여권의 책들을 집필했는데, 몇몇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글자와 이미지』(1970, 한국어판: 1990)도 그중 하나이다. 마생은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 코망되르를 받았으며,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유네스코 국제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대머리 여가수』(1964, 갈리마르) 작업으로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 서울, 샌프란시스코, 이스탄불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2002년에는 벨기에 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었다. 현재 파리에 살면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파리의 조용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그는 특히 소설을 좋아했다. 문학, 연극 그리고 사진을 애호하고 실천하는 예술가적인 삶을 꿈꾸었으나 현재는 프랑스 재경부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가능한한 사진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치며 살고자 한다. 그의 몇몇 사진들은 블로그(photoenpassant.blogspot.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화열(Royale Lee)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이후, 파리 타이포그래피 국립 아틀리에에서 연수생으로 공부하게 된 것을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오랫동안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책을 쓰는 일도 하게 되었다. 최근 저서로는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현대문학, 2013)가 있다.



[출처] 디자인 매거진 CA (2015년 10월)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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