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추도식, 10월 30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려

천경자 화백 추도식, 10월 30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려
글 편집팀
지난 8월 6일 별세한(향년 91세) 천경자(千鏡子, 1924~2015)의 추도식이 그의 유족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시립미술관이 주관으로, 10월 30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립미술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위원장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택환 경기대학 언론미디어학과 교수, 박우홍 화랑협회장, 유종호 대한민국 예술원 원장, 주순선 전남 고흥군 부군수, 최성숙 문신미술관 관장 등 14명의 추도위원이 자리하였다. 300여 명이 참석한 추도식에 유가족으로 장남 이남훈, 차녀 김정희 씨 등이 참여하였고 천경자 화백의 별세를 알린 김혜선씨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그의 사위인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가 천 화백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후 추도위원들의 조사 및 추도사가 이어졌다. 유가족 대표인 장남 이남훈씨는 가족으로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허망하다는 말과 함께 어머니의 바람이었던 “한국에 돌아오셨으니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인사하였다. 그리고 “나의 삶은 그림과 함께 인생의 고달픈 길동무처럼 멀리 이어질 것이다”라는 생전 천 화백의 회고록을 인용·낭독하였다. 이후 참석객들의 헌화가 이어지며 추도식을 마무리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에는 천 화백을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998년 천경자 화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93점의 작품 모두가 공개되는 유작전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1991년 〈미인도〉 위작사건 논란이 천 화백이 별세하며 재차 불거지면서, 천경자 화백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가 위작 시비에 묻히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은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그때까지라도 제대로 된 추모식과 관련 전시들이 열릴 수 있도록, 위작사건 논란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과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학술적인 노력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출처] 미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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