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물들이기- 도시에 색을 입히다

2000,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회색 건물이 오렌지색 옷을 입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도시에 색을 칠하는 일이 계속되자 범죄율이 줄고, 세금 납부율이 높아졌다.

높이 두른 철창을 떼어내고 유리창을 달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의 도시는 여전히 회색 일색이다.

화려한 조명도 차가운 콘크리트를 미처 다 감추지 못한다.

회색도시는 차갑고 삭막한 느낌을 준다.

도시에 색을 입히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즐거운 상상으로, 함께 떠나보자!

·정리 유레카 편집부

 


 

도시에 색을 칠할 때 원칙은 이렇다

 

색상이나 톤을 조화롭게 설정할 것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을 사용할 것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할 것

해당 시설의 기능을 잘 드러내는 색상을 사용할 것 등

 

이렇게 정한 색채를 어떻게 실제로 도시에 입힐 수 있을까?

열심히 고민해서 색채 디자인을 해도 

개인이 소유한 건물 외벽에 정부나 지자체가 마음대로 색을 칠할 수는 없다 

오늘부터 대문을 단청빨간색으로 통일하라고 해도

건물은 사유재산이니 그 말을 따를 의무가 없다

또 지나치게 색채의 통일성만 강조하면 

도시의 개성과 다양성을 죽일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도시 색채 계획을 따르도록 제안하되마음대로 하게 두라는 게 결론일까

 


 

그렇지는 않다.  ‘공공성과 조화의 원칙을 염두에 둬야 한다 

건물은 사유재산인 동시에도시 환경으로서 공공성을 갖는다 

도시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도시 환경이라면 

우리 집도학교나 회사도 도시 환경의 일부다

건물을 짓고 사는 건 나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 건물을 보고 이러저러한 영향을 받는다

도시의 색채를 개선하려면 사적 공간이 갖는 공공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배타성을 버리고 주변과 조화하려는 마음을 지녀야

도시의 색채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출처]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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