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새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

핀란드의 명지휘자, 서울과 접속 완료


COVER STORY

오랜 시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자리가 채워졌다. ‘지휘 강국’ 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스모 벤스케(195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2일, 벤스케를 음악감독으로 선정했다는 서울시향의 발표가 있은 후 음악계는 벌써부터 큰 기대감으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3년,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와 함께 어떤 색깔로 물들어갈까

©Lisa-Marie Mazzucco

정명훈 이후 공석이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새로운 적임자가 정해졌다. 핀란드 출신의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다. 1953년생으로 정명훈,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동갑내기다. 클라리넷을 전공해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을 지냈다. 유카 페카 사라스테, 에사 페카 살로넨과 더불어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요르마 파눌라에게 지휘를 배웠고, 1982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3년부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해왔으며 라티 심포니 상임지휘자(1988~2008)를 거쳤다. 맡는 악단마다 꾸준히 발전시키는 성과를 거뒀기에 그에게 붙은 ‘오케스트라 빌더(Orchestra Builder)’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스웨덴 BIS 레이블에서 녹음한 시벨리우스, 말러, 베토벤 음반들은 모두 호평받았다. 2015년 벤스케가 서울시향과 맞춘 첫 호흡을 기억한다. 카리 크리쿠가 협연한 하콜라 클라리넷 협주곡은 쇼적인 요소와 유대풍, 거대한 관현악이 결합한 걸작이었다. 북유럽 냄새 물씬 풍긴 시벨리우스 ‘포욜라의 딸’과 단정하고 말쑥했던 베토벤 교향곡 5번까지 성공적인 앙상블이었다. 예전에 벤스케를 인터뷰했을 때 오케스트라의 음량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단원들에게 더 크게 연주하라고 주문하면 전체적인 음색이 바뀐다며 그는 다른 방법을 쓴다고 했다. 키우려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의 음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뭔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벤스케는 내게 ‘침묵과 약음을 강조하는 지휘자’로 남아있다. 서울시향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임기는 2020년 1월부터다. 3년 동안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서울시향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새로운 구상에 골몰하고 있는 벤스케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던졌다.

2020년

서울시향에 더해질 새로운 역사

 

먼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일할 수 있는 이토록 멋진 기회가 내게 주어진 것을 큰 영예로 생각한다. 흥분을 감출 수 없다.

한국의 언론은 당신을 ‘오케스트라 빌더(Orchestra Builder)’로 소개했다. 라티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 맡는 오케스트라마다 큰 발전을 이루며 명성을 얻었는데, 이 오케스트라들을 맡았을 때 어떤 일을 했나? 그 성공의 비결이 궁금하다.

어떤 오케스트라나 성공의 비결은 동일하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향에서는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

현재는 향후의 계획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머지않아 그 결과를 보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서울시향 음악감독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 혹시 교향곡 전곡 사이클 연주를 기대해도 좋을까.

볼프강 핑크 박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그는 뛰어난 수완을 가진 서울시향 공연기획자문역이다. 예전에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베토벤 교향곡 전곡 등 많은 전곡 연주 사이클 공연을 했었다. 서울시향에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말러,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에 더 관심이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미래를 지켜보자.

2015년 이래로 서울시향을 지휘해 왔다. 직접 지휘해 보니 어떤 오케스트라라는 생각이 들었나.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서울시향 단원들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음악을 함께 만들려는 의지로 똘똘 뭉친 탁월한 연주가들이었다. 서울시향과 함께한 몇 주 동안 나는 단원들의 열의와 정중함, 그리고 상냥함을 보았다. 한시라도 빨리 그들과 하나의 팀을 이뤄 연주하고 싶다.

서울시향의 전 예술감독인 정명훈은 2005년부터 서울시향의 색채를 바꾸고, 주목할 만큼의 발전을 이뤄냈다.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서울시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휘자임이 분명하고, 그를 존경한다. 그가 과거에 이루어놓은 과업을 내가 지속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지휘할 때 나는 이야기꾼이 되어 작곡가의 비전을 청중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작품들은 저마다 수많은 감정을 품고 있다. 연주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 감정들을 무대 위로 끌어 올리려 한다”









두  얼굴의 음악가

클라리네티스트에서 지휘자로

 

지휘자 이전에 클라리네티스트로 음악을 시작했다. 클라리넷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지휘자로 진로를 바꾼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 내가 살던 마을에서 브라스 밴드를 만들었는데, 그 첫 번째 리허설 때 누군가 내게 클라리넷을 건네주었다. 이전 1년 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지만, 클라리넷을 손에 쥔 순간 ‘이건 내 악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클라리넷과 사랑에 빠진 이후로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지휘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것은 열두 살 때였다. 부모님이 턴테이블을 사주셨는데 그걸로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의 브람스 교향곡 2번 연주를 듣게 되었다.

지휘자를 꿈꾸었던 당시, 영감을 준 사람이나 롤 모델이 있는가?

청소년기에 토스카니니, 번스타인, 파보 베르글룬드의 영향을 받았다. 그들이 내 롤 모델이었다.

처음 지휘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어떤 곡을 연주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전문적인 지휘자로서 첫 연주회는 헬싱키 필하모닉을 지휘한 브람스 교향곡 2번 공연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험이었다. 멋지고 강한 경주용 차량의 핸들을 잡고 어디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에사 페카 살로넨, 유카 페카 사라스테와 수학하며 요르마 파눌라 교수를 사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가르침이 있는가?

파눌라 선생님의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가르침이 있다면, 오케스트라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들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 쓸데없는 게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면 지휘하는 데 있어 본인만의 철학은 무엇인가?

지휘할 때 나는 이야기꾼이 되어 작곡가의 비전을 청중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작품들은 저마다 수많은 감정을 품고 있다. 연주마다 최선을 다해 그 감정들을 무대 위로 끌어 올리고, 오케스트라를 독려하여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지휘자로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재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적인 지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적 재능과 기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함께 일하는 단원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기교를 넘어 많은 시간의 지휘와 헌신이 필요한 일이다. 지휘하면서 오케스트라가 마치 큰 실내악 앙상블과 같이 느껴질 때 가장 성공적이라고 느낀다.

젊은 지휘자들이 경력을 쌓으면서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젊은 지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스코어 읽는 법을 배우는 거다. 어떤 악기가 주된 소리를 내고, 부차적인 소리는 누가 내는지를 알아야 한다. 모든 파트를 함께 다루며 설득력 있는 음악적 해석을 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 거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리허설 할 때 손을 움직여 보여주는 것이 많을수록, 그래서 말로 설명하는 게 적을수록 더 좋다고 본다. 또한, 지휘자로서 연주하고 있는 음악에 대해 자신만의 강력한 견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지휘자에게는 필수적인 자세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당신을 포함해서 탁월한 지휘자들을 다수 배출했다. 살로넨, 사라스테, 베르글룬드, 레이프 세게르스탐, 미코 프랑크 등 굉장히 많다. 핀란드 출신의 좋은 지휘자가 많은 까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든 것은 시벨리우스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가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라고 하는 좋은 학교가 있는 점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옛 세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영감을 주는 성공적인 음악가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면 젊은 음악도들은 자신들도 선배들이 한 것처럼 잘 연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라티 심포니, 아이슬랜드 심포니, BBC 스코티쉬 심포니의 수석지휘자였고, 현재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각각 오케스트라들의 특성을 묘사해본다면?

모든 오케스트라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특유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오케스트라 각각의 성격을 묘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떤 오케스트라든 그 앞에 어떤 지휘자가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운드를 내기 때문이다. 나는 그곳이 어디든 함께 일하는 모든 오케스트라가 과거보다 조금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석지휘자나 음악감독으로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가?

음악감독으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책무는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팀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가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연주 단원과 스태프뿐만 아니라 그밖에 오케스트라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 모두 하나의 팀이라는 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연주자들(기악이나 성악) 중에서 눈여겨 보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한국 연주자들이 굉장히 많다. 일일이 이름을 댈 수 없을 정도다. 지난번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운이 좋게도 새로 만난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재능 있는 한국 연주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음악감독으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책무는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팀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가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2004년 통영에서 윤이상 콩쿠르 실황을 봤다. 당시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에린 키페가 2위에 올랐었는데, 시원시원한 연주가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악장이고, 지금은 당신의 아내이기도 하다. 아내와는 어떻게 만났나? 서울시향의 콘서트마스터로 데려올 생각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에린과 나는 2011년에 만났다. 그녀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왔을 때다. 에린과 함께 연주하는 게 즐거웠고, 그녀도 미네소타에서의 일과에 행복해했다.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도 전혀 없었고. 작년 내가 서울시향을 지휘했을 때 객원악장으로 함께 와서 일주일간 서울에 머무른 적이 있다. 앞으로 다른 어떤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계획도 없다.

작곡도 하는 것으로 안다. 작곡할 시간을 어떻게 내는지, 어떤 작곡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어떤 작품들을 쓰는지 궁금하다. 작곡은 지휘에 비해 아직 아마추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의 모든 양상을 좋아한다. 과거에 작곡을 하며 경험했던 작업들이 내가 더 나은 지휘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악을 보는 다른 관점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지휘하면서 만난 모든 작곡가가 내 음악적 발전과 작곡에 영향을 주었지만, 모차르트와 브람스가 준 영향이 가장 크다. 두 작곡가가 클라리넷을 위해 쓴 실내악곡을 자주 연주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가장 최근에 쓴 작품은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다. 아내와 함께 연주하려고 쓴 작품이다.

다시 한번 서울시향 음악감독 부임을 환영한다. 끝으로 레코딩, 연주, 투어 등 현재 중요한 계획이 있다면 알려달라.

현재 서울시향에서 선보일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곧 대부분의 계획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러분 모두 서울시향 연주회에서 뵙기를 바란다!

글 류태형(음악 칼럼니스트)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음반으로 살펴보는 오스모 벤스케의 음악 세계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향의 첫 만남은 2015년부터다. 이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매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올해 2월에도 한국을 찾아 이틀간 ‘올-시벨리우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에게는 ‘오케스트라 빌더’라는 별명 외에 또 다른 수식어가 붙는다. 바로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 1997년 BIS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라티 심포니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음반이 바로 이 수식어의 시발점이 되었다. 핀란드 출신으로 시벨리우스 해석에 남다른 해석을 선보여온 벤스케는 이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 또 한 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집(BIS)을 발매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시벨리우스 교향곡 2·5번 녹음을 시작으로 이듬해 교향곡 1·4번이 담긴 음반을, 2016년에 교향곡 3·6·7번을 녹음하며 마무리되었다. 그중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과 4번이 수록된 음반은 독일음반평론가 협회상(2013)과 그래미 어워드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받았다. 녹음 당시의 라티 심포니나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모두 1급 악단으로 분류하기는 힘들지만, 자국의 작곡가에 대한 벤스케의 깊은 이해는 듣는 이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는 연주로 다가왔다. 벤스케는 시벨리우스뿐 아니라 베토벤 탐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은 물론 피아노 협주곡 전곡 또한 녹음했는데, 이 또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BIS 레이블 통해 선보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4년 베토벤 교향곡 4·5번로 시작됐다. 3·8번(2006), 9번(2006), 1·6번(2007), 2·7번(2008)을 차례로 녹음한 데 이어, 2010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였다. 총 세 번에 걸쳐 발매한 협주곡 음반에는 4·5번(2010), 3번(2014), 1·2(2017)번이 차례로 수록됐다. 벤스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바로 2017년부터 10개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된 말러 교향곡 5번 녹음은 같은 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지휘자 벤스케의 음악세계가 결코 한 가지 색깔로만 귀결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젝트는 교향곡 6번(2018)에 이어 올해 발표한 교향곡 2번 ‘부활’이 담긴 음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선 소개한 음반만 해도 14장. 여기에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음반(Hyperion, 2010)과 부르크너 교향곡 4번(BIS, 2010), 그리고 앞으로 선보일 말러 시리즈를 더하면 20장을 웃도는 수의 음반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오스모 벤스케가 강행한 이 프로젝트들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수준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바로 이 점 또한 벤스케와 서울시향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글 이미라 기자 사진 신나라레코드

[출처] 월간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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