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 않다면, 사모아로!

To a Happy Country

행복하지 않다면, 사모아로!

사모아는 '가장 신비로운 허니문 20 곳' 중 하나이며, 사모아의 상징인 <토수아>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해변"인 랄로마누에 위치한 사모아의 전통가옥 형태인 팔레fale는 1박에 3~8만원(조, 석식 및 숙박포함)정도로 세상 어디보다도 가까이에서 바다와 하늘과 별 속에서 잠들 수 있는 사모아 만이 가진 독특한 숙소다. 

"사모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유죄", 사모아에 다녀온 한 프리랜서 여행 작가가 쓴 글의 제목이다. 그 글은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이곳은 ‘낙원’의 기원이다. 세계 각지의 많은 곳을 ‘낙원’ 이라고 부를 때, 어쩌면 그 안에는 ‘사모아와 비슷하다’는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에디팅 여병구 편집장 글 박재아 Daisy Park 남태평양관광기구대표, 
사진 뚜르드몽드 사진부, 사모아관광청 www.Samoa.Travel, 
여행문의 드림아일랜드 dreamisland.co.kr 02-566-3612

Time Travel to Samoa 

시간여행의 나라, 축제의 나라 사모아 

사모아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새해를 맞을 수 있는 12월 말이나 생일, 결혼식 같은 중요한 기념일, 그리고 사모아 전역이 축제로 들썩이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사모아의 가장 큰 축제는 매년 9월 말, 10월 초에 열리는 ‘테우일라 페스티벌(Teuila Festival)’이다. 으리으리한 불 쇼, 화려한 춤사위,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며, 미스 사모아 선발대회도 열린다. 이 축제 기간에 사모아를 방문하면 폴리네시안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테우일라 축제 한 달 전에는 ‘폴리네시안 다이빙 축제(Polynesian Dive Fest)’가 열려 전문 다이버나 아마추어들이 사모아의 가장 좋은 다이빙 장소들을 탐험할 기회를 준다. 가장 극적인 자연 현상은 ‘팔롤로(Palolo)’의 등장이다. 

팔롤로는 청록의 가늘고 긴 모양을 한 벌레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산호의 성기’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보름달 이후 일곱 번째 날 자정이 지나 물위로 떠오른다. 이 현상을 ‘팔롤로 라이즈(Palolo Rise)’로 부르며, 모양은 다소 징그럽지만 맛이 좋기로 유명해 미식가들은 이 팔롤로를 건져 먹기 위해 이 축제 기간에 사모아로 대거 모여든다. 첫 등장은 10월이며 그 다음은 11월경이다.  

Samoa Cultural Village

사모아 문화마을

사모아의 전통문화를 여행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사모아 관광청에서 사모아 문화 마을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문화마을에서는 사모아의 아바 세리모니(Ava Ceremony, 환영의식), 시바(Siva, 사모아의 전통 춤), 우무(Umu, 전통조리방법), 문신 등을 직접 보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그 중 종이제작 및 염색 프로그램은 아기 손바닥만 한 통나무를 두드리고 펴서 시아포(Siapo)라는 종이를 만들어 그 위에 색을 입히는 체험으로 나만의 종이 또는 본인의 스카프를 가지고 가면 전통무늬를 새길 수 있다. 

매일 개방되어있기는 하지만, 4월부터10월 사이에는 화, 수, 목요일10시30분, 11월부터 3월까지는 목요일 10시30분 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전문가가 인솔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고, 따로 예약할 필요도 없다. 관람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문의 www.facebook.com/samoaculturalvillage/

Savaii Samoa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사바이 섬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것은 물론 오랜 시간 동안 폴리네시아 문화를 간직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우폴루 섬과 사바이 섬 두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10개의 섬들이 저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사모아에서 가장 큰 섬인 사바이 섬은 폴리네시아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하와이와 뉴질랜드 다음으로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다. 사바이 섬은 땅 덩어리가 넓은 것에 비해 사모아 인구의 24% 정도만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은 쉬고 있지만 활화산인 마타바누 화산의 지난 화산 폭발 때문인데, 1905년에 흘러내렸던 용암은 6년이나 지난 1911년에야 멈췄다고 한다. 현재 사바이 섬의 달의 표면처럼 생긴 용암평원은 그때 당시의 분출의 결과물이다. 사바이 섬에 가면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살라아울라(Saleaula) 동굴, 처녀의 무덤(Virgin's Grave), 화산폭발에도 원형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교회 등 특이한 명소들이 있다. 사바이 섬이 온통 검정빛으로 뒤덮여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곳에서도 원시 그대로가 남아있는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아푸아안 폭포가 나오는데 폭포 아래에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있다. 워낙 고립된 곳에 있다 보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야생 생물들이 자라는 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덕분에 이곳엔 박쥐, 도마뱀, 이빨부리사모아를 비롯한 희귀한 조류 53종이 서식한다. 해안에는 알로파아가 블로우홀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여기서 바닷물이 중력을 가르며 30미터까지 치솟는다. 누우 해변의 검은 모래 해변을 위험한 해류가 휩쓸고 지나가기도 한다. 

Coco Samoa

‘생명의 나무' 코코넛이 빠질 수 없는 사모아의 음식

사모아 사람들은 단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코코넛을 '생명의 나무'라고 부른다. 사모아의 '인스턴트'식품은 사람의 손으로 갓 짜낸 코코넛 즙이다. 과일, 야채, 생선 모든 것이 지천에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가공을 하고 저장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코코넛 즙은 특히 사모아의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필수양념(?)이다. 

그래서인지 사모아의 음식은 고소하고 향과 입에 도는 질감이 풍부하고 찰지고 신선한 내음이 돈다. 재료가 신선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사모아의 대표적인 음식은 우무(Umu)인데, 우무는 먼저 나무와 코코넛껍질을 이용해 불을 지핀 후 그 위에 돌을 올려 달궈진 돌 위에 각종 음식 재료들을 올려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바나나, 타로, 브레드 프룻, 생선, 육류 등의 껍질을 벗기고, 마지막으로 커다란 바나나 잎을 이용해 연기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덮어준다. 재료에 따라 1~2시간 놓아둔 채 연기로 훈제하며 익히는데, 언뜻 보면 마오리족의 전통요리인 ‘항이(hangi)’, 또는 피지의 ‘로보(lovo)’와 유사하다. 그러나 우무는 땅을 파지 않는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어렵지는 않지만 과정이 꽤나 고단하고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 불을 지피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가족을 위한 풍성한 만찬요리에 적합하다. 우무는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부대끼며 살던 원시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이지만 지금도 아피아 시내를 저녁 무렵에 걷다 보면 우무 연기가 도시를 뒤덮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재에도 살아있는 조리법이다. 

가족이나 부족의 경제수준에 따라 우무의 재료는 조금씩 달라진다. 섬나라의 특성상 고기가 생선보다 더 귀하기 때문에 고기를 우무에 올리는 일은 흔치 않다. 

그린바나나, 브레드 프룻, 타로 등이 우무의 주재료다. 또한 코코넛은 사모안들에게 아주 중요한 식재료 중의 하나다. 코코넛으로 만든 전통요리인 ‘팔루사미(palusami)’는 코코넛 과육으로 만든 크림에 여린 타로잎, 채 썬 양파, 소금을 넣어 바나나 잎에 동그랗게 싸 우무에 넣어 쪄내는 특별식이다.

팔루사미는 우무에서 익힌 타로, 브레드 프룻과 함께 같이 먹으면 짭짤하니 간을 맞추어 준다. 보통의 사모아 가족의 만찬에 초대받으면 제일 처음 코코넛 주스나 정원에서 갓 딴 과일을 이용해 만든 레모네이드를 권한다. 

그 다음 나오는 요리들은 커리, 남태평양 식 생선회 요리인 오카(Oka), 우무에서 구운 타로(Taro), 카카오 열매를 햇볕에 말려 로스팅한 후 가루를 내 물에 설탕과 함께 섞어 마시는 코코사모아(Koko Samoa)도 사모안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다. 

Blow Hole

코코넛을 날려라! 사바이 섬의 ‘블로우 홀’

사모아를 이루는 10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인 사바이 섬에 가면 꼭 해봐야 할 '실험'이 있다. 전 세계 그 어느 곳보다 강력한 물살을 내뿜는 블로우 홀이 있는데, 화산활동으로 인해 해안선에 생긴 구멍을 말한다. 구멍에 코코넛을 넣어 두고 잠시 기다리면 순식간에 물살이 밀려 들어와 코코넛을 말 그대로 하늘 높이 날려(blow)버린다. 순식간에 솟구쳐 오르는 물살과 굉음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다. 

Travel Tip to Samoa

아직 사모아를 한 번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피지/뉴질랜드/호주/하와이를 경유하는 방법이 있고, 시간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은 피지를 경유하는 방법이다. 인천에서 피지까지는 대한항공으로 9시간 40분, 피지에서 사모아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사모아의 화폐단위는 탈라(Tala)다. 1탈라는 한화로 약 456원 정도.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관광목적으로 6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사모아는 적도와 가까워 연중 날씨가 따뜻하고 나무와 꽃이 울창하다. 우기와 건기만 있고, 호주, 뉴질랜드처럼 여름, 겨울은 없다. 사모아의 연 평균 기온은 27℃정도이며, 우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사이지만, 보통 1~2월에만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출처] 뚜르드몽드 Tour de M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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